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2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에 관한 질문에 유 전 의원을 꼽은 응답이 26%로 가장 높았다. 오차범위(±3.1%포인트) 밖 1위다.
이어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각각 10%였다. 김기현 의원은 3%, 주호영 원내대표는 2%로 나타났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장제원 의원은 각각 1%를 얻었다.
연령별로 보면 유 전 의원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특히 40대(36%), 50대(36%)에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나 전 의원(23%)이 안 의원(15%)과 유 전 의원(11%)을 앞섰다.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은 48%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지지율은 11%에 그쳤다. 반면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3%의 지지율을 얻어 가장 높았고, 안 의원(15%)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6%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