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오페라 갈라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명작 오페라의 주요 장면과 아리아를 선보인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1~23일 열리는 오페라 축제 ‘예술의전당 오페라 갈라’에서다. 총 24명의 성악가와 KBS교향악단 등이 출연해 사흘간 매일 다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1일엔 세계적 소프라노 서선영과 황수미 등이 ‘카르멘’ ‘라 보엠’ 등의 대표 아리아를 공연한다. 22일과 23일엔 각각 모차르트 오페라 하이라이트와 푸치니 ‘토스카’ 2막 및 베르디 ‘리골레토’ 3막 전체를 공연한다. [연극] 겹괴기담
국내 실험극의 선구자로 꼽히는 김우옥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전 한예종 연극원 초대 원장·사진)가 실험극 ‘겹괴기담’으로 돌아온다. 김 교수가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미국 실험극의 대가 마이클 커비(1931~1997)의 희곡으로, ‘주인공’ ‘적대자’ ‘조력자’ 등이 등장하는 두 편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가로 6m, 세로 6m의 정사각형 무대에 6개 검은색 반투명 막을 드리워 5개 공간으로 구분하는 등 무대 연출도 독특하다. 21일 서울 한남동 더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다음달 6일까지. [OTT]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존재가 있다. ‘첫사랑’이 그렇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는 그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어느 겨울 1999년의 추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도착하며 시작된다. 1999년, 17세의 소녀 보라(김유정 분)는 친구를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한다.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상대의 친구인 운호(변우석 분)를 집중 공략한다. 그러다 보라에게도 설렘이 찾아온다. 영화 ‘면회가는 날’ 등을 만든 방우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전시] 뒤뷔페 그리고 빌레글레
프랑스 예술가 장 뒤뷔페는 ‘앵포르멜(비정형 예술)’ 개척자다. 어린아이가 그린 낙서 같은 삐뚤빼뚤한 곡선이 특징이다. 뒤뷔페는 널빤지에 그림을 그린 후 오려내 연극에 활용하는 등 회화의 정형화된 틀을 깼다. 자크 빌레글레는 뒤뷔페와 교류하며 이런 가치를 공유했다. 둘은 25살이라는 나이 차를 뛰어넘고 예술을 통해 우정을 나눴다.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엔 뒤뷔페의 초기 회화 등 67점, 빌레글레의 작품 35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