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슨앤드존슨(J&J)이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인력 감축을 고려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미리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J&J는 18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늘어난 44억6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237억9000만달러로 1.9% 증가했다. 전문가들의 추정치를 웃도는 좋은 성적이다. J&J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55달러로 시장 추정치(2.48달러)보다 우수했다. 매출도 추정치인 233억6000만달러 이상이었다. 강(强)달러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급증이라는 악재를 맞았음에도 좋은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조지프 월크 J&J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예정된 기업 분사에 대비해 감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월크 CFO는 “이번 기회에 회사 내 자원을 어떻게 배치할지 살펴볼 것”이라며 “다양한 직종에서 감원할 수 있다”고 했다.
J&J는 내년 사업 부문을 통폐합해 소비자 건강제품 부문과 제약·의료 장비 부문 등 두 개 조직을 분사할 계획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