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팔자'에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1포인트(0.56%) 하락한 2237.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포인트(0.03%) 내린 2249.3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4억원, 82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480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며 "장중 중국 증시 약세에 동조화되며 지수가 하락했고 장 초반과 달리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이 매도세 전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 넘게 하락했다. LG화학, 네이버, 셀트리온도 각각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도 1%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대 상승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은 소폭 상승했다.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던 카카오 주가는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이날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홍은택 각자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포드에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3% 넘게 상승하며 2차전지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을 견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3포인트(0.94%) 내린 690.5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12%) 오른 697.94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2억원, 39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498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HLB가 4% 넘게 주가가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제약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천보는 4% 넘게 주가가 올랐고 엘앤에프도 4%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호실적 발표에 1%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오른 1426.2원에 마감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14%, 0.90% 올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