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새우류 주요 전염병 청정국 지위 획득

입력 2022-10-19 14:50
수정 2022-10-19 14:52
해양수산부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한국을 새우류 주요 전염병인 ‘전염성피하및조혈기괴사증’의 청정국으로 인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전염성피하및조혈기괴사증은 높은 전염성과 새우 대량폐사 위험을 이유로 WOAH에서 국가단위의 관리가 필요한 전염병으로 지정한 전염병이다. 주로 미주,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발생한다.

한국은 이번 인정으로 2019년 전염성연어빈혈증, 2020년 자이로닥틸루스 살라리스증, 2021년 전복허피스바이러스감염증에 이어 총 4종의 수산생물 전염병 청정국 지위를 인정 받게 됐다. 한국은 전 세계 182개 WOAH 회원국 중 유일한 4종 수산생물 전염병 청정국이 됐다.

한국이 청정국 지위를 인정 받으면서 새우 양식어가는 다른 나라로 새우를 수출할 때 ‘전염성피하및조혈기괴사증’ 정밀검사를 면제 받게 됐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청정국 지위 획득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수산생물 전염병 관리 기술의 선진성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주요 양식품종의 수산생물전염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