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은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해 결손을 보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결손보전은 이익준비금이나 자본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 주총 결의에 따라 초과금을 이용해 결손금을 감액하는 것이다. 결손보전 이후에도 남는 금액은 이익잉여금에 전입된다. 펩트론은 임시주총에서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결손보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란 설명이다.
펩트론은 올 상반기 기준 자본준비금 1325억원을 가지고 있다. 결손금은 877억원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결손금 전액이 보전되고, 결손보전 이후 남은 자본준비금 약 294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확보하게 된다고 했다. 이익잉여금의 규모는 손익에 따라 연말 변동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충분히 재원이 쌓였다고 판단해 전액 결손보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결의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자사주 매입, 현금배당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펩트론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과 'PT320'의 알츠하이머 임상 2상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기업에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를 기술이전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