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9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대표작인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3분기 매출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3분기 카카오게임즈는 매출액 3260억원, 영업이익 5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유진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 감소,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추정치로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737억원)을 밑돌 전망이다.
이 증권사 정의훈 연구원은 "주력 게임인 오딘과 우마무스메가 9월부터 나란히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다"며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3분기 일평균 매출액을 각각 12억원, 7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비용에서는 자체개발 게임 매출 비중 감소로 지급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봤다.
자회사이자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연기와 관련해선 "카카오게임즈 매출 중 오딘에서 발생되는 매출 비중(올 2분기 기준 45.7%)이 높기 때문에 상장 추진으로 인해 받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할인은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도 "라이온하트 측에서 강조했듯 상장 철회가 아닌 연기로, 내년초 이후 다시 상장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물론 연기된 상장 시점까지 오딘 외 게임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경우 주가에 작용될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예정된 신작으로는 에버소울(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과 디스테라(서바이벌 1인칭슈팅(FPS))가 있다"며 "하지만 남은 기간을 고려했을 때 둘 중 한 개는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연기 여부와 내년도 신작 라인업 및 출시 일정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화될 것"이라고 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