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선수와 발달장애인들이 한 팀을 이뤄 대결하는 골프대회가 열렸다. 18일 경기 파주 노스팜CC에서 열린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2’이다.
이번 대회는 SK텔레콤이 대한지적장애인골프협회와 함께 주최했다. 지난 6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참가한 선수들이 적립한 ‘행복 버디’ 기금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이 비용을 보태 진행됐다.
권성열(36), 함정우(28) 등 KPGA 코리안투어 간판선수들을 비롯해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석민, US 어댑티드 오픈 초대 우승자인 이승민 등 10명이 발달장애 선수 20명과 3인1조로 짝을 이뤘다. 특히 이승민은 이번 대회에 프로골프 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발달장애 골프선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탱크' 최경주의 시타로 막을 올렸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는 골프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승민 프로 같은 선수가 많이 배출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스포츠를 통한 ESG활동 실천의 일환으로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대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스포츠를 통한 발달장애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나아가 패럴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에서 국내 장애인 스포츠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담당은 "이번 대회가 발달장애 선수의 스포츠 활동 저변을 넓히는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