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SK케미칼,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화학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산업 박람회에 참석해 글로벌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공략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SK케미칼 롯데케미칼 등이 오는 19일부터 8일 동안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 2022’에서 나란히 전시 부스를 열었다. K 2022는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전시회다. 미국 ‘NPE(National Plastics Exposition)’, 중국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박람회로 꼽힌다.
바스프(BASF), 듀퐁(DUPONT), 코베스트로(Covestro) 등 글로벌 화학 업체들을 비롯해 기업 3000곳이 참여하고 있다.
LG화학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테마로 잡았다.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PLA)과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소재(PBAT), 친환경 재활용(PCR) 제품, 배터리 열폭주를 차단하는 고성능 단열재(에어로젤) 등 차세대 친환경 소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태양광 패널용 필름(POE)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춘 탄소 나노튜브(CNT) 등 주력 제품도 함께 전시한다.
SK케미칼은 친환경‘그린 소재’에 주력한다. 리사이클 플라스틱,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등을 집중적으로 전시하겠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Ecotria) CR-Series’,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Series’ 등이 포함됐다. 화학적·물리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에코트리아의 경우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처음 참가한다.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수소 에너지 사업, 배터리 소재 사업 등 주요 사업 관련 밸류 체인을 소개하고, 스페셜티·모빌리티·디자인솔루션 등 대표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의 회수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친환경 플랫폼 도입을 목표로 하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와 재생 소재인 PCR이 적용된 제품 등 그린 소재도 선보인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