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LX판토스가 미국 리서치회사 암스트롱&어소시에이츠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해상운송 부문 세계 6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LX판토스는 지난해 해상 물동량 165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달성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65만8000TEU의 컨테이너를 일렬로 세우면 1만㎞로, 서울~부산을 13번 왕복할 수 있다. 물동량은 규모의 경제를 중시하는 물류산업에서 업체의 영업력과 가격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이번 조사 결과 스위스의 퀴네앤드나겔이 461만3000TEU로 1위를 차지했다.
1977년 설립된 LX판토스는 세계 1만3000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출입 해상·항공운송, 철도운송, 창고 및 내륙 운송 등 종합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선 전 세계에 구축한 360여 개의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육·해·공을 아우르는 복합물류 서비스 역량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최원혁 LX판토스 대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중대형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