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조 속 3년 만에 객실승무원 공개 채용을 재개한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공개 채용을 실시하고 다음달 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기 졸업자 또는 2023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며 채용 규모는 100명 이상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채용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지원자 편의성 등을 고려해 전형 방식을 일부 변경했다고 전했다.
우선 비대면 동영상 면접 방식을 도입했다. 지원자가 휴대폰으로 최대 3분 이내로 직접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제출해 대한항공이 심사하는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비대면 동영상 면접 방식이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줄여 지원자의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체력 테스트 방식도 바꾼다. 기존에는 지원자들을 소집해 실시했지만, 이번 채용부터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체력인증방식으로 대체한다. 지원자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희망하는 일시에 전국 76개 지역 인증센터 중 편리한 장소 및 시간을 예약해 무료로 인증을 받으면 된다.
대한항공은 객실승무원 외에도 운항승무원, 정보기술(IT) 전문인력, 기내식 셰프, 기술직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직종별 채용 내용은 대한항공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여객 사업량이 여전히 코로나19 상황 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일부 객실승무원들이 휴업을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 등을 기점으로 올해 연말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