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노멀은 하이엔드 아트를 중점적으로 추구하는 웹3 프리미엄 브랜드에요. 웹3 시장에서 구축한 이미지와 성과를 웹2 시장으로 옮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슈퍼노멀이 보유한 NFT(대체불가토큰)를 실물화한 꾸뛰르(Couture) 패션 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최유진 슈퍼노멀 대표(사진)는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NFT 컬렉션을 꾸준히 발행함과 동시에 슈퍼노멀만의 '하이엔드 아트 NFT'를 실물경제와 결합시켜 새로운 인프라 및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하이엔드 아트 NFT' 슈퍼노멀…"거래 규모 1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거래량"
올해 2월, 슈퍼노멀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집시(Zipcy)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총 8888개의 NFT를 민팅했다. 개당 0.088ETH(이더리움·당시 약 26만원)에 진행된 민팅은 하루 만에 완판되며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월 13일 오픈씨 기준 슈퍼노멀 NFT의 바닥가는 0.25ETH(약 46만원)으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방에 성공한 모양새다.
그는 "집시 작가님과 함께 사소한 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기 위해, 또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검수 작업도 몇 주간 진행하는 등 아트 컨셉 구성 및 개발에만 3~4개월의 기간을 소요했다"며 "그 결과 다른 프로젝트와는 차별화된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퀄리티의 아트워크가 탄생했다. 이 점이 주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NFT 민팅 이후 슈퍼노멀은 오픈씨 기준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거래량을 자랑하는 프로젝트로 성장했다"며 "국내 프로젝트 최초로 일주일 기준 오픈씨 통합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24시간 기준 거래량 1위에도 7번 올랐다"고 덧붙였다.
유명 미국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주연 배우 에바 롱고리아, 사교계 셀러브리티 패리스 힐튼, 미국 NBA 팀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마크 큐반 등 해외의 유명 인사들도 슈퍼노멀의 NFT를 구매했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슈퍼노멀 NFT의 보유 사실을 알렸고 이는 슈퍼노멀의 글로벌화에 큰 도움을 줬다.
최 대표는 "특별한 홍보 없이도 해외 유명 인사들이 슈퍼노멀 NFT를 구매하고 이를 트위터에 인증했다. 이밖에도 인터밀란, AC밀란과 같은 유명 축구 클럽 소속의 선수들로부터 다이렉트 메세지(DM)가 오기도 했다"며 "국내에서 시작했으나 미국,유럽 등의 유명 셀러브리티 커뮤니티가 형성됐다. 이들로부터 파트너십 제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유명 인사들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집시 NFT를 개인적으로 보유 중인 연예인들도 많다. 1~2개월 안으로 국내 연예인과의 협업 이벤트도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이엔드 NFT를 웹2로…"꾸뛰르 패션 등 다양한 사업 준비 중"
슈퍼노멀은 NFT 컬렉션 발행에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집시 NFT를 통해 구축한 프리미엄, 하이엔드 이미지를 웹2로 옮긴 플랫폼을 구축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슈퍼노멀의 NFT의 패션, 아이템 등의 요소를 실물화한 꾸뛰르 패션 사업이다. 최근 들어 패션 브랜드들은 메타버스 내에서 상품으로 발매한 뒤 이를 실제 제품과의 연계 구매를 유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NFT 시장의 진출을 모색해왔다. 구찌, 돌체엔 가바나 등의 명품 브랜드들 또한 NFT 프로젝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흐름에 동참했다. 웹2 회사의 웹3 진출인 셈이다.
슈퍼노멀은 이를 반대로 뒤집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최유진 대표는 웹3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웹2 시장으로 옮겨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인기 있는 NFT를 기반으로 한 의류를 실제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패션 사업 전문가를 모셔왔다. 조만간 슈퍼노멀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 쇼핑몰에 접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4분기 중으로 사업을 공식 런칭하고 100개에서 300개 정도의 한정판 캡슐팩을 발행할 생각이다. 홀더들에는 확실한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며 "또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패션 브랜드 및 IP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앞두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밖에도 국내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의 NFT 시장 진출을 돕는 슈퍼노멀 아틀리에(Atelier)와 메타버스 플랫폼도 예정돼 있다.
최 대표는 "한국의 많은 크리에이터가 NFT, 가상자산, 웹3 시장에 진출하고 자리 잡을 수 있게 돕고 싶다. 슈퍼노멀 아틀리에를 통해 그들만의 브랜드를 구성하고 확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자체 웹사이트, 민팅 페이지 등의 개발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더샌드박스(SAND), NFT 월드(NFT Worlds), 디센트럴랜드(MANA), 월드와이드웹3(World Wide Web3) 등의 메타버스 부동산을 구입해 홀더들에게 접근 권한을 주는 방식을 생각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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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