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가 초고강도 탄소섬유인 ‘H3065’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탄소섬유는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다.
이 제품의 인장강도(잡아당기는 힘을 견디는 정도)는 6.4기가파스칼(GPa), 탄성률(단단한 정도)은 295GPa로 나타났다. 1GPa은 가로·세로 1㎜ 크기 재료가 100㎏ 무게를 버틸 수 있는 강도를 뜻한다. 탄소섬유는 2017년 8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투자해 추진한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부처연계협력 기술개발사업의 하나다. 개발 5년 만에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한국이 탄소 소재 선진국에 오를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