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앙 음바페(24)가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PSG 사정에 정통한 프리랜서 기자 줄리앙 로랑을 인용해 "음바페가 PSG에 배신당했다고 느낀다"면서 "파리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계약 당시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앞두고 PSG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까지 계약을 3년 연장했고, 구단은 음바페에게 주급 100만파운드(약 15억7000만원)에 1억 파운드(1571억원)의 보너스 등 거액을 약속했다. 여기에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할 때 음바페가 관여하기로 했는데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음바페 측의 주장이다.
현지 언론들은 PSG의 또 다른 스타 네이마르와 불편한 관계,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전술에 대한 불만 등도 음바페의 결심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적시장 전문가로 통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전날 SNS에 "음바페가 PSG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음바페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행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바페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PSG는 음바페의 활약 속에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