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금투협, 긴급 회의…증시 안정화 방안 논의

입력 2022-10-12 16:30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가 12일 오후 4시 30분께 증권 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과 나재철 금투협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증시 현안 점검과 관련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경계감에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유관기관별 역할을 점검할 목적에서 거래소와 금투협 공동으로 개최됐다.

손 이사장은 "최근 Fed의 추가 긴축 우려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 등 우리 증시를 둘러싼 녹록치 않은 대·내외 환경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며 "최근의 과매도 추세를 완화하기 위한 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역할을 협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자사주 취득한도 확대 연장 조치를 상장회사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증안펀드 투입과 관련 필요한 준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최근 주가 하락세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불법 공매도 등 불공정거래 의심거래는 신속하게 적발해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 회장과 이창화 금투협 증권·선물부문대표 전무,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업계의 현황과 문제점 등을 설명하고 건의 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 들어 국내 증시는 약세 흐름을 지속하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장중 2140선이 붕괴,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후 반등해 장중 225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전날 2200선을 또 내줬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