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별따러가자는 모빌리티의 안전을 관리하고 안전 관리를 통해 보험성 데이터까지 생성하는 스타트업이다. 박추진 대표(41)가 2020년 2월에 창업했다.
박 대표는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안전 플랫폼 라이더로그를 운영하는 회사”라고 소개 했다.
“기존의 운행 분석 기술들은 자율주행향 기술로 모빌리티의 바깥을 분석하는데 리소스를 소모합니다. 별따러가자는 반대로 운행 중인 모빌리티 자체에 어떤 일들이 발생하는지를 분석합니다. 안전확인향 기술이죠.”
별따러가자는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소형 탈것 즉 마이크로모빌리티에 모션센서 기반의 블랙박스를 부착해 불법 운행이나 사고 순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정밀위치, 이동 경로, 속도 등 기본정보 이외에도 사고정보, 불법, 난폭 운행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카메라 방식의 기존 블랙박스와 달리 3차원 재생이 가능해 상황을 어느 시점에서든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데이터가 영상이 아닌 물리량 지표이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 대의 운행 정보도 인공지능(AI)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모션블랙박스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모션블랙박스의 크기가 신용카드의 4분 1 크기에 불과해 사실상 어느 곳이든 부착할 수 있다.
“모션블랙박스를 간결하고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무선통신에 적합하도록 리소스를 줄였으며 사각지대 없이 측정할 수 있습니다. 외부 이물질 등에 의해 감지가 방해 받는 일이 없습니다. 설치에도 제약이 없습니다.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등 소형 이륜차뿐만 아니라 일반자동차, 농기구, 건설장비 등의 특수차량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별따러가자는 기업간 거래(B2B)와 기업·정부간 거래(B2G)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서비스 효과가 있음을 가장 잘 증명할 수 있는 분야가 오토바이”라며 “배달 대행과 농어촌 지역의 이륜차 문제 해결을 통해 별따러가자 서비스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LG디스플레이 사내벤처 출신입니다. 본래는 가상현실(VR)을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모빌리티 안전 문제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소외돼 있음을 확인하고 안전관리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별따러가자는 박 대표를 포함해 15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하드웨어설계부터 무선, 데이터베이스(DB), AI까지 모두 다루다 보니 개발인력의 비중이 높다”며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고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운영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와 포스텍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은 별따러가자는 프리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모션센서서를 통해 모인 다양한 데이터가 또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에도 기술을 전해 안전한 운행 문화를 세계적으로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2월
주요사업 : 모빌리티의 안전 관리 및 보험성 데이터의 생성
성과 : 배달 대행 산업 적용 및 지자체 고령층 이륜차 관리, 엘지디스플레이와 포스텍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 연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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