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불꽃축제가 코로나19로 중단됐다 3년 만에 열린 가운데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일일 매출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지난 8일 하루 매출은 평소의 약 3배에 달하는 2천만원에 달했다. 이날 불꽃축제 현장에서 나온 쓰레기는 50t가량으로 파악됐다.
편의점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 매장 미쳤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날 편의점 매출액을 공개했다. 당시 매출 합계는 2064만 8710원이었다. 외부 활동 마스크 의무화가 해지된 후 첫 불꽃축제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꽃축제 이후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에서 모두 50t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행사에서 45톤의 쓰레기가 나온 것에 비하면 11%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 숫자도 2019년 100만 명을 넘어 105만 명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시민은 쓰레기 수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지만, 일부 몰지각한 관람객들이 술병과 배달 음식 봉투, 돗자리 등을 마구 버리고 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