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장 초반 LG전자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진한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34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4.53%) 밀린 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2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7466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치다.
이날 증권사 4곳이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내렸다. 대신증권(15만→13만원), 현대차증권(15만2000원→11만원), 삼성증권(13만→11만원), 키움증권(15만→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TV사업의 경우 글로벌 TV 수요부진과 경쟁심화로 마케팅 비용 증가, OLED TV 판매 약화 등 수익성 개선이 지연됐다"며 "가전의 영업이익률은 2.8%로 종전 추정치를 밑돌 전망이다. 프리미엄 가전 비중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예상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