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3분기 아쉬운 성수기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9만원으로 12% 하향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3분기 실적은 매출 4319억원, 영업이익 1590억원으로 매출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PC의 경우 성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반등이 기대되나 모바일의 경우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PC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4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지식재산권(IP) 콜라보 및 컨텐츠 업데이트에 따라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매출의 경우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축소 영향으로 성수기 효과가 미진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TCP)은 콘솔게임이기 때문에 출시 이후에도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는 모바일 게임과는 달리 초반 단기적인 매출 발생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이외 글로벌 타이틀을 추가한다면 동사의 원 IP 리스크 해소는 물론 글로벌 게임 개발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TCP 흥행 시 현재 개발중인 다수의 게임들 역시 글로벌 흥행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판단하며 장기적으로 다수의 글로벌 IP를 보유한 게임사로 성장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