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포~하네다(도쿄) 항공편이 이달 말부터 지금보다 두 배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30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의 운항 횟수를 현재의 주 28회에서 56회까지 증편한다고 11일 밝혔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3월 운항이 중단됐다가 올해 6월 재개된 바 있다.
이번 증편 운항은 지난 6월 29일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주 8회) 및 7월 25일 증편 운항(주 28회)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한·일 정부 간 합의에 따른 결과다. 한·일 4개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일본항공·전일본공수)는 각각 매일 2회 두 공항을 왕복 운항할 수 있다. 증편 운항 시점은 항공사별로 수요를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인의 일본 무비자(사증 면제)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한국 등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 일본 입국을 다시 허용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도 비자 없이 관광, 친족 방문, 견학, 시찰, 단기 상용(商用)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