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 한국의약연구소가 약 1년 만에 코스닥시장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의약연구소는 지난 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지난해 9월 상장 예심을 청구한 이후 4개월 만인 올해 1월 자진 심사 철회를 선택했다.
3월 감사위원회를 꾸리고 유지원·김용환·박정일 사외이사를 각각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손질했다. 이와 함께 5월 신약 개발 비상장 자회사인 노바텍을 흡수 합병하고 정관에 건강기능식품과 한약·양약의 개발 및 제조업, 의약용 화합물 및 원료의 개발·제조 등을 추가했다. 주관사도 기존 NH투자증권에서 신한투자증권으로 바꿨다.
한국의약연구소는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 연구업체로 2010년 설립됐다. 제약회사나 바이오벤처 등의 의뢰를 받아 임상시험을 대행하는 업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바이오벤처와 달리 연구개발 실패의 리스크 없이 위탁업무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