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튠 "일반인도 AI로 노래 만들죠"

입력 2022-10-09 17:32
수정 2022-10-10 00:35
“대중음악 소비 방식을 인공지능(AI)이 혁신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놀이하듯이 음악을 만들 수 있죠.”

음악 AI 기술 스타트업 뉴튠의 이종필 대표는 지난 6일 열린 ‘제17회 AI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웨비나에서 “아티스트가 음악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쌍방향의 ‘블록 뮤직’이 웹3.0 시대에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AI미래포럼(AIFF)과 벤처캐피털(VC) 캡스톤파트너스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유망 AI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뉴튠, 바이온사이트, 폼즈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이 대표가 설명하는 블록 뮤직은 기존 곡 단위의 음원을 블록 단위로 쪼개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재조합하는 방식의 음악 서비스를 뜻한다. 관련 음원 제작에 AI가 쓰인다.

바이온사이트는 AI 기반 바이오테크기업이다. AI로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였다. 양희정 바이온사이트 공동 대표는 “다른 AI 기반 신약 개발업체와 달리 바이온사이트는 신약 후보 설계, 약물 합성, 실험, 실험 결과 분석 등 모든 분야를 자체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자들의 전공이 물리학 약학 수학 등 다양하다. 바이온사이트는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계속 확대하고,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가상 인플루언서 전문업체 폼즈는 관련 콘텐츠 제작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타깃 고객사는 온라인 상거래업체다. 디지털 휴먼을 의류 광고 모델로 제공한다. 이정진 폼즈 대표는 “매주 신규 의류 상품을 내놓는 업체들은 1년에 보통 3000만원 정도를 모델비로 쓴다”며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면 관련 비용의 90%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