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금이 여러분들의 청춘입니다"
'2022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열린 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축하공연 무대에 빌리(Billlie)가 오르자 시민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잔디광장에 모인 500여명의 시민은 모두 '빌리'를 연호했다.
가수 윤종신이 키운 7인조 걸그룹 빌리는 지난해 데뷔한 신인 아이돌이다. 팀명 빌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내면의 자아 그리고 우리들의 B-side를 표현하겠다"는 의미다. 일상에 지친 청춘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번 '2022 청춘, 커피 페스티벌'의 의미와도 일맥상통한다.
빌리 멤버 문수아는 이날 축제를 찾은 청춘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수아는 무대 시작에 앞서 "청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며 "지금 이 순간을 다 함께 즐기자"고 했다. 시민들의 함성 속에서 빌리는 이날 'GingaMingaYo (the strange world)', 'a sign ~ anonymous', 'B'rave ~ a song for Matilda', 'RING ma Bell(what wonderful world)' 등 총 네 곡을 불렀다.
시민들은 빌리가 축제 분위기를 높여줬다며 즐거워했다. 지난해 빌리 데뷔와 동시에 '입덕'했다는 오정민(30) 씨는 "이런 '횡재'를 할 줄 몰랐다"며 "선선한 날씨에 커피 로스팅 체험은 물론 즐거운 무대까지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2022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반복되는 삶과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전하는 축제다.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8~9일 낮12시부터 밤 9시까지 열린다. 쾌청한 가을 날씨 아래 커피 체험은 물론 비보잉 공연과 영화 상영, 가수들의 축하공연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