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무니스(Munice)는 수면 사이클을 만들어주는 앱 ‘미라클나잇’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권서현 대표가 2021년 10월에 창업했다. 권 대표는 “무니스는 인공 지능과 사물 인터넷 기술로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숙면을 도와주는 기술인 ‘슬립테크’를 실현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불면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수가 6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2011년 약 4800억원이었던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6배 이상 성장해 3조 원대를 형성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미라클나잇은 최적의 수면 유도 소리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수면 사이클을 만들어주는 앱이다.
미라클나잇은 사용자의 모션, 성별, 연령 등의 다각적인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뒤척임 횟수와 수면 사이클을 측정한다. 측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최적의 수면 유도 소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건강한 수면을 추구하는 사람부터 수면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까지 건강한 수면 사이클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4시간 30분의 고농축 수면 패턴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입니다. 1시간 30분마다 반복되는 수면 사이클을 분석해 3번째 사이클인 램수면에서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합니다. 짧더라도 자는 시간만큼은 최고의 잠을 잘 수 있도록 해줍니다.”
미라클나잇의 차별화 포인트는 ‘어떻게 하면 수면제를 대체할 수 있을까’와 같은 근본적인 원인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미라클나잇의 수면 유도 소리는 연세대 응용뇌인지과학연구소로부터 효과를 검증받았다.
권 대표는 “한국인 10명 중 6명은 수면장애를 겪고 있지만 자가 진단이 어렵고 병원 방문에 대한 진입 장벽 등의 문제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수면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사용자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수면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무니스는 수면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기업입니다. 개발을 위해 멤버들 모두 평균 14시간씩 일하며 새벽 2~3시에 퇴근하다 보니 수면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다 짧게 잠을 자도 깊게 잘 자는 법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떠올린 아이템이 미라클나잇입니다.”
권 대표는 “미라클나잇을 통해 일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보람차다”고 말했다.
무니스 올해 초 2억원 시드투자 유치를 마무리했으며 하반기에 프리A 라운드를 오픈할 예정이다.
무니스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현재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권 대표는 “수면 장애는 국경에 관계가 없다”며 “한국을 테스트 베드 삼아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세계 곳곳에 영향을 주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0월
주요사업 : 수면 사이클 만들어주는 앱 ‘미라클나잇’ 개발
성과 : 연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앱 DAU 4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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