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사진)은 6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회복하고, 성장과 균형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1호 결재로 ‘전략적 투자 유치 및 기업 규제 완화, 지원계획’을 마련하는 등 공격적인 기업 투자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이는 취임 100일 만에 5개 기업, 2조5452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2091명 고용 창출 성과로 이어졌다.
현대자동차는 2조원을 들여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28만㎡에 전기자동차 전용 신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내년 착공한 뒤 2025년 준공해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35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김 시장은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신설을 지원하기 위해 인허가 담당 공무원을 현대차에 파견하기로 했다. 그는 “현대차 울산공장에 새로운 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34년 만”이라며 “현대차가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도록 울산시의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5일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100일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행정의 근본’이라는 생각으로, 일자리와 청년인구가 넘치고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울산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