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관광 산업 키우는 전남

입력 2022-10-06 00:02
수정 2022-10-06 01:00
전라남도는 2차전지 분야 등 2개 기업과 19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씨아이에스케미칼은 광양 세풍산업단지 항만 배후부지에 400억원을 들여 2026년부터 연간 1만t 규모의 소재 제조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공장이 건립되면 60명 이상의 새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씨아이에스케미칼은 일본 대표 소재 기업에 반도체 장비 소재용 고순도 나노 알루미나를 역수출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 소재 원재료인 리튬, 코발트, 니켈 등을 고순도화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소재 생산 능력 강화 및 원료의 안정적 조달로 전남 지역 소재 산업 기반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광 전문기업 누마루는 무안 조금나루 일원에 150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풀빌라(403실) 등 휴양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조금나루 관광휴양 시설은 무안국제공항, 공항고속철(2025년 개통) 등의 교통망과 연계돼 전남 체류형 관광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누마루는 무안군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조금나루 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 가운데 대부분 사업비가 들어가는 풀빌라 시설물 건립에 집중 투자한다. 민자 유치에 따른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가능해졌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풀빌라 시설이 들어서면 100명 이상의 지역 청년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