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의 한 교도소에서 갱단 간 충돌로 최소 35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날 에콰도르 중부 라타쿤가 교도소에서 총칼로 무장한 마약 갱단 간 충돌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 교도소에서는 국내외 마약 조직들이 마약 판매권과 주도권을 놓고 수시로 충돌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 경우다.
에콰도르 교도국은 이번 충돌로 인한 사상자가 더 있는지 계속 수색 중인 가운데 이번 사건 당시 총격전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살해된 사람만 316명에 이르고, 올해 들어서도 벌써 90명이 살해됐다고 AP는 전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과야킬에 있는 리토럴 교도소에서의 무장 충돌 때는 무려 125명이 사망했다.
에콰도르 내 53개 교도소의 수용 인원은 약 3만명이지만, 지난달 기준 3만5000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