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했다. 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105%포인트 내린 연 4.081%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126%포인트 내린 연 4.049%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9%포인트 하락한 연 4.006%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하락했다.
2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67%포인트 내린 연 3.897%였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2%포인트 내린 연 3.795%에 마감됐다.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46%포인트 내린 연 3.748%에 장을 마쳤다.
회사채 금리도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금리는 전날보다 0.105% 내린 연 5.175%에 마감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105% 내린 연 11.028%를 기록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강원도가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법원 회생을 신청하면서 연 7.8%에 달하는 고금리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중도개발공사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장기화하면 강원도 발(發) 충격파가 채권시장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인 아이원제일차가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지급 보증을 한 강원도의 이자 부담이 연 7.8%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중도개발공사가 2050억원 규모의 ABCP에 대한 차환 발행을 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강원중도개발공사는 레고랜드 코리아 개발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특수목적회사(SPC)인 아이원제일차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CP를 발행했다. 2050억원 규모에 연 4.8%에 대출 금리가 매겨졌다. 하지만 강원도가 강원중도개발공사에 대한 법원 회생을 신청하면서 해당 ABCP에 대한 차환 발행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급 보증 의무가 있는 강원도가 기존 대출 금리(연 4.8%)에 3%의 연체 이자율을 가산한 연 7.8%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는 게 IB업계의 설명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