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1년여전부터 진행된 수사, 문제없음 소명"

입력 2022-09-30 14:48
수정 2022-09-30 15:05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실패 이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일양약품이 수사상황에 대한 해명 자료를 내놨다. 이번 수사는 주주들의 고소로 1년여 간 진행 중으로,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경찰에 소명했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연구결과 부풀리기나,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각 관련 사실이 없음을 수사기관에 소명했다"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경찰 조사는 주식거래로 손실을 입은 일부 주주들이 지난해 5월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1년여 간 진행돼 온 경찰 수사에서 일양약품은 고려대 연구 결과를 다르게 보도한 사실이 없고,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내부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소명했다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감염병 유행상황에서 일양약품은 신약개발이라는 제약사의 의무를 다했다고도 강조했다. 이번 사태로 신약개발 의지가 꺾이는 일은 없을 것이란 취지다.

업체 측은 "국민건강 증대와 보건향상을 위해 '약물재창출' 및 신물질 개발에 관한 다각적 임상과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아무런 실험과 조치가 없었다면 제약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또 "앞으로도 좋은 신약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그 의무와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