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의 키메릭항원수용체 자연살해세포(CAR-NK) 치료제 미국 임상 승인으로 내달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받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씨셀의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는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AR-NK 치료제 ‘AB-201’의 임상 1·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AB-201은 유방암 등 고형암을 표적하는 CAR-NK 치료제다. 지씨셀이 2020년 아티바에 기술이전했다. 암세포를 표적하는 CAR에 앱클론의 ‘HER2’ 항체 ‘39D2’가 적용됐다.
39D2는 질환 단백질의 새로운 항체 결합부위(에피토프)를 발굴하는 플랫폼 기술 ‘NEST’를 통해 개발한 항체다. 앱클론은 2019년에 39D2 항체에 대한 권리를 지씨셀의 전신인 GC녹십자랩셀에 이전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아티바의 미국 임상 승인으로 NEST 플랫폼 기술이 또 인정받았다”며 “앞으로의 임상 진행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수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앱클론은 또다른 HER2 단클론항체를 사용한 위암 치료제 ‘AC101’을 2016년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에 기술이전했다. 헨리우스는 지난해 중국에서 AC101의 임상 2상에 착수했다. 올해 반기보고서를 통해 임상 2상의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2상이 완료된 후 마일스톤 수령을 기대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