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진 기자
총총 만이 럼그
친척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지만
땅값이 떨어지면 5분 전에 먹은 밥도 소화됩니다
그래서 놀부네 집값이 오를 때 흥부는 장트러블에 시달리지만
놀부네 집값이 떨어지면 흥부는 인간 프로바이오틱스로 변신하는 거죠
집이 없던 흥부는 벼락거지에서 벼락이 됐고
집이 많던 놀부는 개부자에서 개가 됐습니다
다급한 놀부가 집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급매로 내놨지만
아무도 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내집마련이 꿈이었던 흥부도 안 삽니다
..사실 돈이 없습니다
흥부처럼 돈이 모자라거나
돈을 모아 집을 사도 가격이 떨어질까봐 불안한 사람들은 위한 집
내집마련 리츠
집코노미 마을 시세가 2냥이라고 해보죠
일단 흥부는 보증금으로 1냥을 내고 집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났을 때 선택하는 거죠
이 집을 살 건지, 아니면 임대로 계속 살 건지
8년이 지났을 때 선택할 수도 있고
10년이 지났을 때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흥부가 이 집을 사고 싶다
그럼 이때 나머지 1냥을 내면 됩니다
집이 마음에 안 들면
보증금 1냥을 돌려받고 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10년 동안 똥칠하며 살았던 기간도
청약통장 가입기간으로 모두 인정받죠
누가 이 집을 주는 걸까요
사또
..밑에 있는 주택도시기금
..이 투자한 리츠입니다
흥부가 10년 동안 따박따박 내는 월세를
리츠가 받아서
주택도시기금이 배당을 받아서
사또가 또..
내집마련 리츠는 신도시에서도
공공지원 민간임대 자리에 공급됩니다
하지만 서울 사는 흥부에겐 너무 외곽이죠
그래서 재개발이나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분도
사또
..밑에 있는 주택도시기금
..이 투자한 리츠가 사서 공급합니다
어쨌든 서울 도심에도 생긴다는 소리입니다
참고로 이 캠페인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부국장
진행 전형진 기자 편집 조희재 PD 디자인 이지영·박하영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한경디지털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