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 4% 돌파…주가지수 선물 하락

입력 2022-09-28 19:13
수정 2022-10-1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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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28일(현지시간) 4%를 넘어섰다.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벤치마크 미 국채 수익률은 동부 표준시 기준 오전 6시 현재 4.007%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장중 한 때 4.019%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위기가 촉발됐던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통화 정책에 보다 민감한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6bp 소폭 하락한 4.238%를 기록했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으로 채권 매도가 지속되면서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채권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1베이시스 포인트는 0.01%이다.

채권 수익률이 4%를 넘어서면서 미국 증시 3대 주가 지수 선물도 하락으로 출발했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6시 5분 현재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0.6% 내렸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5%, 나스닥 100 선물은 1.1% 전날보다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도미닉 윌슨 분석가는 “과거 주식 시장의 저점은 항상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고점에 근접해 있었으며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날 주가지수 선물의 하락은 애플(AAPL)이 증산 계획을 철회한다는 블룸버그의 보도에도 영향을 받았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이 개장전 거래에서 3.8%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폭을 확대시켰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