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장초반 급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25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일 대비 1만2500원(7.86%) 내린 1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8% 넘게 하락거래되기도 했다.
이날 롯데케미칼의 하락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소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르면 다음달 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로 인수 금액은 2조5000억~2조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수 가격 관련 "(일진머티리얼즈의)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 가동 정상화에 따른 2023~2024년 이익 추가 확대 및 최근 3년간의 배터리 관련 업체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상향을 감안하더라도 인수 금액의 절대값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 53.3%에 대한 2조5000억원의 인수 금액은 일진머티리얼즈의 현재 동박 생산능력(Capa) 6만4000t을 감안해 1만t 당 약 8400억원의 가치로 계산한 것"이라며 "이는 SKC가 KCFT를 인수할 당시 계산한 가치 6000억원 대비 40%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