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한갈이 53세의 나이로 20~30대의 젊은 선수들을 모두 이기고 1위를 수상했다.
이한갈 측은 2022년 대한보디빌딩협회가 주관하는 서울특별시장배 보디빌딩대회에서 남자피지크-78급에서 1위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열린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많은 선수와 동호인들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대한보디빌딩협회에서 주관하는 남자피지크는 단일종목으로 연령제한이 없고 선수 및 동호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종목이다. 피지크는 해변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남성미를 추구하는 종목으로 상·하체의 조화와 넓은 어깨에서 만들어지는 브이탭의 역삼각형 몸매가 입상의 포인트로 알려졌다.
30대를 넘어가면 근육의 성장도 현저히 더디고 피로회복도 늦어지는데 이한갈은 이를 극복하고 50대 나이에 동호인 자격으로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이한갈은 영화 ‘비천무’, ‘신라의 달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대왕세종’ 등에서 호위무사 역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던 액션배우다. 합기도 4단, 태권도 2단, .검도 4단 유단자로 알려졌다.
이한갈은 입상 후 "35년째 꾸준하게 헬스를 해왔다"면서 "대회를 앞두고 철저한 운동과 식단관리로 체지방 3%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