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 부채 상환 위해 발행한 우선주 APE 아리송한 급등

입력 2022-09-27 21:37
수정 2022-09-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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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AMC)가 부채 상환을 위해 발행한 우선주 APE가 추가 우선주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속에서 이례적으로 급등했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날 신저가로 떨어졌던 AMC의 우선주 APE가 개장전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 날 크게 하락한 AMC도 이 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AMC는 전 날 우선주 APE를 최대 4억2500만주를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희석 우려로 우선주 APE 는 신저점까지 떨어지고 보통주 AMC도 14% 나 급락했다.

팬데믹 기간중 극장을 폐쇄하면서 재무상황이 악화된 AMC는 회사의 기존 부채를 상환하고 재융자를 위해 특별배당금 형태의 우선주 APE를 지난 8월 5억 1,700만주 발행했다. 여기에 추가로 4억2500만주를 발행하는 것이다.

현재 가격으로 AMC는 최대 16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보통주와 마찬가지로 APE는 변동성이 높아 구매시 투자자가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AMC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밝혔다.

실제로 APE는 지난 23일 한달 만에 일중 최고가 10.50달러(8월22일)와 일중 최저가 3.35달러(9월23일) 사이를 오갔다.

한편 AMC는 올들어 지금까지 55.7% 하락했으며 1년간 69%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