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26일 15: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전환 소프트웨어 개발사 이노룰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노룰스는 지난 22~23일 전체 공모 주식의 75%인 86만6058주를 대상으로 기관 투자가들의 수요예측을 받은 결과 경쟁률이 1495.7 대 1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외 기관 1445곳이 참여했으며, 이 중 98%가 희망 공모가격(1만1000~1만25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 보유 확약은 전체 참여기관의 약 6%(86곳)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노룰스는 공모가를 1만25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643억원, 공모 규모는 144억원이다. 이중 기존 주주인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보유 주식의 절반인 13만3320주를 매각해 약 17억원을 확보한다.
2007년 설립된 이노룰스는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디지털 전환이란 기업 내 의사결정이나 상품정보 관리 업무 등을 포함한 사업 운영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모든 사업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 제품은 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룰스'와 디지털 상품 정보 자동화 시스템 '이노프로덕트'다. 어려운 코딩 없이 현업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쉬운 표현 방식을 사용한 것이 강점이다.
주요 고객사는 보험사, 카드사 등 금융기관과 공공분야, 제조, 유통, 서비스 회사 등이다. 올해 8월 기준 국내에서 이노룰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는 61.9%, 손해보험사는 53.3%, 카드사는 62.5%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일본 최대 보험사 등에도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노룰스는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솔루션 개발, 우수 인력 확보, 해외시장 개척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금융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 보험금 지급 자동화 플랫폼 서비스 등 신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7~28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