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제안하며 입찰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앞서 지난 19일 입찰보증금 800억원을 가장 먼저 납부하며 한남2구역 수주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단지명은 '르엘 팔라티노(LE-EL PALATINO)'다. 팔라티노는 로마 건국 신화의 무대이자 시초로 로마 황제의 궁전과 귀족들의 거주지인 명예와 권위의 언덕이다. 롯데건설은 한남의 가장 높은 곳에서 혁신적인 설계로 새로운 주거 공간의 역사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단지명을 제안했다.
세계적 수준의 설계사와 인테리어 건축가, 조경회사, 독보적인 아티스트 등 9명이 팀을 이뤄 설계에 참여했다. 외관 설계는 세계적인 호텔 설계 전문 그룹인 'HBA'와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가 협업했다. 또 디즈니월드 조경 설계에 참여했으며 미국 최고의 조경설계사인 SWA와 협업한다.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의 인테리어를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가 인테리어를 맡았고, Front와 DnSP에서 각각 상가의 외관과 내부 설계를 맡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나인원한남,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등 국내 최고급 주거 공간을 시공한 노하우를 살려 주거 공간의 품격을 새롭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의 3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 아파트 1537가구(조합설계안 기준) 및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