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가 200억원대 부동산 소유?"…박수홍 형수 조사 나선 檢

입력 2022-09-22 06:59
수정 2022-09-22 07:05

방송인 박수홍의 형수 이 모(51) 씨가 20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SBS에 따르면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54) 씨를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인 검찰은 그의 아내 이 씨를 상대로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가정주부인 이 씨가 소유한 부동산 재산 규모만 200억원대로 파악돼 검찰은 이에 대해 취득 경위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해 소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씨는 2004년 단독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가를 매입한 후, 2014년 남편 박 씨와 공동으로 20억원 상당의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와 17억원에 달하는 상암동 아파트를 사들였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이 씨는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강서구 마곡동 상가 8채를 남편과 공동으로 소유했다고 한다.

검찰은 박진홍 씨 부부가 2020년 초 개인 명의였던 상암동과 마곡동 상가 2채를 더이에르 법인 명의로 변경한 점도 수사 중으로 알려진다.

이 씨는 또 박수홍의 소속사 법인카드로 여성 전용 고급 피트니스센터와 자녀 학원비를 결제하고, 박수홍의 개인 통장에서 하루 800만원씩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는 상황이다.

박진홍 씨는 아내와 함께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박수홍과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출연료 등 11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아 지난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