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전담수사팀 구성

입력 2022-09-21 10:28
수정 2022-09-21 10:51

스토킹 끝에 여성을 살해한 전주환(31)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검찰이 21일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보강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경찰에서 송치받은 전씨 사건과 관련해 김수민 형사3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팀장을 포함해 총 4명의 검사가 수사에 투입됐다. 형사 3부는 강력·화재 사건을 전담하는 곳이다.

검찰은 "철저한 보강수사를 통해 엄정 대응하고, 피해자(유족)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부터 최대 20일간 보강 조사를 한 뒤 전씨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형사소송법상 검사는 경찰이 구속상태로 송치한 피의자나 직접 구속한 피의자는 한 차례 구속기간 연장을 포함해 최대 2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전씨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받다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씨를 구속 상태로 수사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해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