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수요 강세에 따른 수혜가 집중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7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불황에서 아이폰의 지배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에서 아이폰14 시리즈의 사전 예약이 호조이고 특히 프로 시리즈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LG이노텍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에서 프로 시리즈 성능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 4800만화소 메인 카메라, A16 프로세서, 전면 펀치홀 디자인 채택 등을 특징으로 한다.
LG이노텍으로서는 프로 시리즈 판매 강세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센서 시프트 카메라와 비행시간측정(ToF) 3D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메인 카메라 화소 수 상향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가 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251억원, 564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차별적인 실적 모멘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전장부품은 멕시코 공장에서 자율주행 카메라, 모터 등 주력 부품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와 함께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를 것"이라며 "광학솔루션은 내년에 주고객 첫 확장현실(XR) 기기 출시, 신형 아이폰 폴디드 줌 카메라 채택, 자율주행 카메라 공급 확대 등의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