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엔에스엔의 계열사인 KST모빌리티가 이태현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태현 대표는 최근까지 리모트솔루션의 계열사에서 신사업 개발 총괄 상무로 재직하면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사업을 기획했다. 이에 신설 법인 유니이브이를 출범해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SI(시스템 통합)와 클라우드 플랫폼, 빅데이터, AI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 운영 서비스 등에 대한 개발·영업 마케팅을 기획하고 수행한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에 필요한 여러 부문에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라는 설명이다.
플랫폼 가맹 택시 '마카롱M' 운영사인 KST모빌리티는 이번 CEO 영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택시 시장의 비즈니스 방향을 재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본격화를 위해 현재 제한된 차량 구매 보조금 확대와 직영, 가맹 택시의 전기차 공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차량 공급사와 금융기관, 해당 기관과 지원 관련 사항에 대한 협의를 추진한다. 또 전기 충전이 용이하도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자와 연계를 통해 가맹택시들에게 홈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기 무상 설치 지원과 함께 어디서든 충전하며 휴식을 할 수 있는 고속 충전 스테이션, 충전요금 할인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플랫폼 운영 전문 인력 양성과 직영 택시 드라이버의 수급을 위해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대상으로 취업 제공을 통한 상생 방안도 모색한다. 희망자에게 업무에 대한 교육지원과 채용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경제적으로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태현 대표는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비즈니스 방향도 재정립할 것"이라며 "여러 모빌리티 사업과 연계하고, 그동안 다양한 과제와 프로젝트를 통하여 구축한 플랫폼에서의 자동차 운영 관련 각종 데이터 수집 기능을 활용, 데이터 마트 구축·분석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술적 기반의 유관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