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기계, 슈퍼개미와 경영권 분쟁 소식에 주가 '급등'

입력 2022-09-20 09:20
수정 2022-09-20 09:21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화천기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9분 기준 화천기계는 전 거래일 대비 1210원(29.95%) 급등한 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한 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너 일가와 슈퍼개미간의 경영권 분쟁 부각이 주가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성진 보아스에셋 대표는 지난달 11일 화천기계가 소유한 이익잉여금 1034억원 가운데 693억원(1주당 3500원)을 배당하는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허용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김성진 대표를 포함한 보아스의 화천기계 지분은 10.43%로 지분율 34.54%인 최대주주에 이은 2대 주주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화천기계의 지분을 10% 장내매수한 후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본인과 보아스에셋 임원 6명을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총 개최를 승인해달라는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화천기계는 공작기계 전문 기업으로서 범용 공작기계를 생산 판매하고 화천기공으로부터 공급받는 CNC 공작기계를 내수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 및 기아에 실린더블럭을 가공, 납품 중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