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향후 수주 프로젝트들이 여럿 포진돼 있어 장기 우상향할 종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기존 목표주가 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장기 우상향 대목은 앞으로 이어질 수주 릴레이"라며 "상반기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2건의 해외수주로 그쳤지만 하반기부터 수주 대기 중인 프로젝트들이 여럿 있다. 올 하반기에만 베트남 등 55억달러 규모 프로젝트들이 대기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엔 사우디 등 60억달러 프로젝트들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수주 가이던스 8조원, 매출액 가이던스 8조500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수주 가이던스가 적어 내년 매출액 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며 "상반기 화공 수주 중에서도 이슈가 있는 러시아 프로젝트이고 하반기에 수주가 몰리면서 2023년 매출액에 기여할 프로젝트들이 적은 배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 시각에서 볼 때 매출액 둔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장기적인 흐름에서 볼 때 실적은 우상향이다. 올해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수주 릴레이가 나타나고 이로 인해 2024년 매출액 추정치가 상향되면 내년 매출액에 대한 우려는 지워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2만원을 삼성엔지니어링의 바닥 수준으로 보고 2만원 아래에선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