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운드 잔나비가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따뜻한 손길을 보냈다.
잔나비는 지난 17일 힌남노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00만 원을 기부했다.
'2022 칠포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된 잔나비는 앞서 지난 13일 포항시에 성금 기부 의사를 먼저 밝혔다. 이후 절차를 밟은 뒤 17일 오후 8시 '칠포재즈페스티벌' 공연에 앞서 전달식을 가졌다.
잔나비의 리더이자 보컬 최정훈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칠포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고 싶었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포항시와 '칠포재즈페스티벌' 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잔나비의 기부 소식을 접한 팬들도 지난 14일부터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잔나비는 2014년 디지털 싱글 '로켓트'로 데뷔해 이후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가을밤에 든 생각' 등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잔나비 소곡집 Ⅱ : 초록을거머쥔우리는'을 발매했으며, 7월 한국 밴드 최초로 미국 뉴욕링컨센터에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학 축제와 다양한 지역 축제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잔나비 보컬 최정훈은 최근 신곡 발매 소식을 전한 강민경과 듀엣 호흡을 예고해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