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204조"…베이조스 제친 '세계 2위' 인도 재벌 누구?

입력 2022-09-17 12:07
수정 2022-09-23 00:01

세계 부자 2위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인도 인프라 재벌 가우탐 아다니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2위 자리를 꿰찼다.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현재 아다니의 재산은 469억 달러(약 204조2000억원)다.

이로써 아다니는 베이조스보다 1900만 달러(약 264억원) 더 많은 재산을 보유, 세계 두 번째 부자가 됐다.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그의 재산은 2639억 달러(366조8000억원)에 달한다.

아다니는 1980년대 초 다이아몬드 거래 사업을 시작으로 1988년 아다니 그룹을 세워 항만, 공항 등 인프라 사업과 석탄, 가스 자원 개발, 유통, 전력 사업을 벌여왔다.

그의 재산 급증은 그룹사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0년 6월 이래 일부 그룹사의 주가는 1000% 이상 급등했다. 주력사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올해 100% 넘게 뛰었다.

반면 베이조스는 올해 대규모 기술주 매도 여파로 아마존 주가가 25% 넘게 떨어진 탓에 재산이 450억 달러(약 62조5000억원) 이상 줄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