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성공을 이룬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붙잡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이 기회라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롭 무어 부와 성공의 기회>는 찾아온 기회가 정말로 기회인지 알아보는 법부터 기회를 확실히 붙잡아 부와 성공의 발판으로 만드는 법을 담았다. 저자 롭 무어는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공한 백만장자 가운데 한 명이다. 영국에서 가장 큰 부동산 교육회사 프로그레시브 프로퍼티를 포함해 8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자수성가의 아이콘’이다. <레버리지> <머니> <결단> <확신> 등 베스트셀러를 집필하고 대중강연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빚더미에서 시작한 저자가 커다란 부와 성공을 거머쥐기까지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동시에 그 과정에서 터득한 성공 노하우를 전한다. 기회란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지, 기회를 만나기 위해 자기의 삶을 바꾸고 개발하는 법 등을 담았다. 기회를 발견해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법과 더 좋은 기회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이는 노하우 등이 담겼다. 무어가 강조한 인생을 바꾸는 성공 노하우 중 하나는 ‘사람들이 나를 알게 하라’다. 온라인 플랫폼의 알고리즘 덕분에 일단 사람들 눈에 띄기 시작하면 더 많은 이들의 눈에 띌 수 있게 되고, 이는 곧 다양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그밖에 △‘할 일 목록’이 아니라 ‘레버리지 목록’을 만들어라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라 △바라는 것을 마음속에 구체화하라 등의 조언을 내놓는다.
무어는 책 말미에 이르러 지나친 완벽주의는 ‘독’이라고 강조한다. 완벽주의는 늑장을 부른다. 꾸물거리고 미루는 태도에 좋은 핑계가 된다는 것이다. 완벽주의와 늑장이란 최고의 ‘불량 커플’이 만들어지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무어는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어의 마지막 메시지이자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당장 시작하라. 나중에 완벽해져도 된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