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관리위원회는 76회 테샛 성적 평가회의를 열고 부문별 성적 우수자를 확정해 테샛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대학생 대상 구자욱·신호성, 일반인 최우수상 김찬억 씨 만점테샛 76회 고교 개인 1등은 구암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예결 학생이 수상했다. 황재혁(여수충무고 3년) 장시우 이주하(동화고 2년) 학생은 우수상을 차지했다. 권동욱(윈체스터칼리지 VI Book 2) 유채운(비전고 3년) 학생은 장려상을 받았다.
대학생 개인 부문 대상은 구자욱(경희대 3년) 신호성(건국대 2년) 씨가 공동 수상했다. 구씨와 신씨는 일반인 최우수상을 받은 김찬억 씨와 함께 만점을 받아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2등 최우수상은 도길환 씨(연세대 1년)가 받았다. 3등인 우수상은 방준석 씨(한국외국어대 3년) 외 5명에게 돌아갔다. 대학생 동아리 부문에서는 한국외대 금융연구회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시립대 증권연구회와 영남대 영웅회는 각각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테샛 76회와 함께 시행된 주니어 테샛 32회 시험에서는 해강중 3학년에 재학 중인 표하민 학생이 S등급으로 개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주니어 동아리 부문에서는 링구아어학원 팀이 대상을, 미래에듀 미래주머니 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자세한 수상자 명단은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영역에 비해 경제이론이 어려워이번 시험은 경제이론의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이론에서는 1급 가격차별이 시행되는 독점시장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30%대로 낮았다. 정답은 ‘소비자잉여는 양(+)의 이윤을 얻는다’이다. 틀린 보기를 설명하면, 1급 가격차별이 시행되는 독점시장에서는 각각의 소비자에게 유보가격(소비자가 지불할 용의가 있는 최대 가격)만큼의 가격을 책정한다. 따라서 소비자 잉여는 0이며 모든 사회적 후생은 생산자에게 귀속된다.
경제시사는 △투키디데스의 함정 △SPAC △스리랑카의 디폴트 △윈도드레싱 △할당관세 △재무적, 전략적 투자자 구분과 관련한 문항의 정답률이 낮았다.
상황판단은 서로 다른 과세 제도 A~D와 관련한 설명 중 옳은 것을 고르는 문항의 정답률이 40%대로 낮았다. 정답은 ‘C 제도는 D 제도보다 경기 자동안정장치의 효과가 더 크다’이다. A 제도는 과세 대상 소득이 커짐에 따라 세액도 늘어난다. B 제도는 과세 대상 소득과 상관없이 부과하는 세금이 일정한 정액세다. C 제도는 과세 대상 소득이 커질수록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누진세다. D 제도는 과세 대상 소득과 상관없이 같은 세율(%)을 적용하는 비례세다. 경기가 과열돼 가계의 소득이 높아지면 누진세(C 제도)는 더 많은 세금을 걷게 돼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고 소비가 줄어 과열된 경기를 조정하는 기능을 한다.
정영동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