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도 안 뗀 새끼고양이 4마리, 배추망에 버려져

입력 2022-09-15 20:44
수정 2022-09-15 20:46
탯줄도 안 뗀 새끼고양이 4마리가 배추망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충남 논산시 동물보호센터 '더함'은 지난 12일 오후 8시께 논산공고 부근 전봇대에서 배춧잎 쓰레기와 함께 배추망에 버려진 길고양이 4마리가 지역 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센터로 입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양이를 처음 발견한 주민은 산책 도중 입구가 끈으로 묶이 배추망 안에서 음식물쓰레기와 눈도 뜨지 않은 살아있는 고양이 4마리를 발견하곤 망을 찢어 이들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지역 주민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논산시 동물보호센터로 구조 요청 문의가 빗발쳤다. 현재 새끼 고양이들은 '더함'에 구조된 후 군산의 동물보호단체인 '사단법인 묘연'으로 이송돼 보살핌을 받고 있다.

시는 이번 사건을 심각한 동물학대 사건으로 규정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 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