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는 ‘완결형 벤처생태계 실현을 위한 벤처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벤처 정책 전문가들로 구성된 모임인 ‘빌스클럽(VIL’s CLUB)’ 정기회의 일환으로 열린 행사다. 토론회에는 조영삼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10명의 빌스클럽 위원이 참석했다.
2017년 발간된 ’혁신 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의 후속 방향과 비전 수립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강지훈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새롭게 만들어지는 5개년 계획에는 현장의 목소리가 담기고, 아울러 변화된 환경이 반영돼 현 정부 벤처 정책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민간중심 정부 정책 실천을 위한 실행전략 수정 의견을 공통으로 제안했다. 패러다임 대전환·공급망 변화·블록 경제화·제조업 온쇼어링 등 새 키워드에 대한 구체적 정책 마련 필요성도 논의됐다. 조 연구위원은 “기존 보고서에 담긴 정책과제의 달성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5년 계획을 담은 비전과 정책 방향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새 보고서에는 민간 주도로 정부의 규제 혁신을 이끌 강력한 실행 전략이 담겨야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벤처 글로벌화 같은 주요 과제들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빌스클럽 위원들과 지속적 회의를 개최한다. 벤처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정책제언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보고서는 올해 연말 발간될 예정이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