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8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만에 0.06%포인트(p) 더 오르면서 9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월(2.9%)보다 0.06%포인트 높은 2.96%로 집계됐다. 2013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2.99%)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25%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 상승했으며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1.79%로 전월 대비 0.17%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1.79%)도 한 달 새 0.17%포인트 상승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